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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U AVEC] PNU AVEC 입주기업 (주)에스벤처스, 400억 방산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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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6-05 09:51:16
<출처: 뉴스톱 최양해 기자>
- 김현철·도승환 '베테랑 투톰'앞세워
- 모태펀드·성장금융 양대리그 동시 석권
- VC 등록 3년 만에 AUM 1000억 눈앞
국내 벤처캐피탈 에스벤처스가 약정총액 400억원 규모의 방산펀드를 결성하면서 운용자산(AUM) 100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동시에 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 양대 출자사업을 모두 석권한 운용사로도 거듭났다. 벤처투자회사로 등록한 지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벤처스는 최근 결성총회를 열고 ‘에스방산기술혁신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지난 3월 부산대학교기술지주와 공동 결성한 ‘에스-피앤유 부산지역혁신투자조합(약정총액 136억5000만원)’에 이어 네 번째로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다.
에스방산기술혁신펀드의 주축출자자(앵커LP)는 200억원을 책임진 방산기술혁신펀드다. 방산기술혁신펀드는 방위사업청 산하 3개 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 국내 최초의 방산 분야 정책형 모펀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개발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은행(하나은행) 출자를 통해 조성된다. 출자사업을 비롯한 모펀드 운용은 성장금융이 맡고 있다.
에스벤처스는 지난해 10월 성장금융이 주관한 3차년도 출자사업에서 5대 1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TS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 중대형 운용사들을 제치고 출자금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였다.
업계는 김현철·도승환 두 베테랑 공동대표가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에스벤처스는 1년여 전부터 방산 주목적 펀드 결성을 기획하면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을 방위 산업에 신규 진출시키는 형태의 운용전략을 고안했다. 방산 전문가 김현철 대표와 소부장 전문가 도승환 대표의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짰다.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김 대표는 공군 장교 출신이다. 공지합동작전학교(AGJOS)에서 육군·해병대 장교들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근무했다. 전역 후에도 군(軍) 관련 인사들과 교류하며 30년 가까이 방산 관련 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김 대표는 본인의 강점을 활용해 지난해 에스벤처스가 투자한 소부장 업체의 방위 산업 진출을 돕기도 했다. 2차전지 전극 코팅 사업을 영위하는 A사에 군용 열전지 개발을 제안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열전지는 미사일·어뢰 등 유도무기 개발에 필수로 쓰여 ‘미사일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물질이다.
에스벤처스는 이번에 결성한 방산 펀드를 활용해 A사처럼 방위 산업에 신규 진출하는 기업들을 발굴해낼 계획이다. 그동안 ▲하이딥 ▲와이엠티 ▲한국비앤씨 ▲이지트로닉스 ▲삼영에스앤씨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등 소부장 기업들에 투자해온 도 대표의 풍부한 경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스벤처스는 2021년 7월 일반법인 형태로 설립된 운용사다. 이후 2022년 4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거쳐 독립계 벤처캐피탈로 거듭났다. 기존 9억2000만원이던 자본금을 약 21억원으로 확충해 벤처투자회사 최소 설립 자본금(20억원) 요건을 충족했다.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는 4개, 운용자산은 약 950억원(공동운용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