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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투자기업] 부산대기술지주 투자기업 (주)그래비스(구. (주)킹고바이오), 국산화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그래비스 ··· 기술·투자·브랜드 3대 혁신 상세보기

[투자기업] 부산대기술지주 투자기업 (주)그래비스(구. (주)킹고바이오), 국산화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그래비스 ··· 기술·투자·브랜드 3대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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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05-19 16:51:43

<출처: 코메디닷컴 윤성철 기자>

 

국산화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그래비스…기술ㆍ투자ㆍ브랜드 3대 혁신

이진엽 대표. [사진=그래비스]

 

암을 진단하고 유전 질환을 분석해 환자에 딱 맞는 정밀진료, 맞춤진료를 하자면 특별한 기술이 하나 필요하다.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즉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이다. 유전체(DNA 또는 RNA)의 염기서열을 대량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기술.

 

하지만 NGS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단순한 분석 기술이 아니다. DNA나 RNA 시료를 얼마나 정확하고 깨끗하게 정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자성(磁性)입자 기반 정제 비드(magnetic beads)’. 커피를 내릴 때 필터로 찌꺼기를 걸러내듯, 실험에 꼭 필요한 DNA만 남기고 나머지 불순물은 제거한다. 빠르고 정밀한 정제를 통해 분석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필수 요소다.

 

이 분야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가 그래비스다. 그래비스는 최근 세 가지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새로운 성장 궤도에 올랐다. 신제품 출시, 투자 유치리고 사명 리브랜딩(re-branding)이다.

 

신제품 GraBeadsⓇ, 국산화의 자신감을 세우다

 

그래비스 경쟁력은 자성입자 기반 NGS 솔루션에 있다. 혈액이나 타액(침) 등 체액 속에서 DNA나 RNA를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정제하는 기술. DNA·RNA를 분절한 뒤 어댑터를 부착하고, 불필요한 조각이나 찌꺼기를 걸러내는 정제 과정이 정확한 유전체 분석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비스가 최근 출시한 ‘GraBeadsⓇ는 기존 제품에 비해 자력을 5배 이상 강화해 DNA 등 시료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정밀한 사이즈 선택 기능을 구현해 원하는 크기의 DNA만 선별할 수 있다.

 

적용 범위도 더 넓어졌다. 혈액, 타액뿐 아니라 조직까지 더욱 다양한 샘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는 것. 여기에 ‘클린업’ 전용 비드(GraBeadsⓇ-NCB)까지 갖춰 ‘추출용’ 전용 비드(‘GraBeadsⓇ)와 짝을 이루도록 했다.

 

[사진=그래비스]

 

특히 자성입자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국내 기술로 국산화한 점이 돋보인다. 해외 수입 제품에 의존하던 국내 연구환경에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안을 제시한 것. 가격 경쟁력에다 고급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비스 이진엽 대표는 “우리의 국산화 성공은 국내 바이오 연구의 자립도를 높인 상징적 결과물”이라며 “더 빠르고, 더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가능하게 해 궁극적으로는 암·희귀질환 진단 등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억원 투자 유치… ‘스케일업’ 날개를 달다

 

그래비스는 최근 벤처캐피탈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부산대기술지주로부터 12억원의 투자(pre-A)를 새로 유치했다. 사업 초기(2021년)에 고려대기술지주로부터 받은 시드(seed) 투자 2억원을 포함하면 14억원. 정부 지원금까지 합치면 누계 25억원에 이른다.

 

이번 12억원 투자금은 GraBeadsⓇ 시리즈 생산설비 확충과 제품 스케일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 바이오벤처가 극복해야 할 최대 과제인 생산~공급~확장 선순환 구축에 필요한 자금력까지 확보한 셈이다.

 

그동안 국내 중견 이상 기업들과 4건 이상 체결한 NDA, MOU에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7주간 체류하며 현지 기업들과 맺은 NDA 등도 판로 개척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는 그래비스의 기술력뿐 아니라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까지 인정받은 결과”라며 “투자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킹고바이오'에서 '그래비스'로…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다

 

그래비스의 전략은 단순한 내수 시장 확보 차원을 넘어선다. 국산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이중 엔진 모델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성입자(magnetic beads) 시장은 지난해 약 42억4000만 달러(약 5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그런데 약 10년 후엔 127억 달러(약 17조원)까지 이를 전망.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가 넘는다.

 

그중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올해 1800억원 정도. 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14.2%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다. 그런 성장성을 기대하며 이 회사는 2018년 '킹고바이오'로 출발했다. 당시 이진엽 대표는 성균관대 박사과정 학생이었다.

 

6년여가 지난 올해 4월, 그는 회사 이름을 '그래비스’(GraBis)로 바꿨다. 대표 제품 'GraBeadsⓇ'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전략적 리브랜딩(re-branding)을 한 것.

 

바이오벤처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파워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올해, 2025년은 진짜 '변화'와 '확장'의 해”라며 “세 가지 큰 변곡점을 맞아 바이오벤처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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